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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신본기와 전준우가 아웃 카운트를 합작한 장면이 메이저리그까지 전파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KBO리그에서 펼쳐진 진기명기를 소개했다.
해당 장면은 지난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라드 호잉이 유격수 머리 위로 뜨는 타구를 날렸다. 롯데 유격수 신본기가 뒷걸음질하며 타구를 쫓았고, 타구는 신본기의 머리를 맞고 튀어올랐다. 그 타구를 좌익수 전준우가 그대로 잡아냈다.
심판은 아웃 시그널을 보냈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맞고 좌익수 뜬공.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장면이었다. 타구를 잡아낸 전준우는 물론 우익수 민병헌, 투수 손승락 모두 웃음을 참는 모습이 역력했다.
부상이 염려되기도 했지만 신본기는 민망한 표정을 지은 뒤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 이후 남은 이닝도 끝까지 책임졌다. 경기는 롯데의 3-6 패.
MLB.com은 '뜬공이 야수 머리를 맞고 다른 야수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간 역대급 진기명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소개했다.
기사에는 "엄청난 장면을 볼 준비가 됐는가. 그렇다면 재생 버튼을 클릭하고 놀랄 준비를 하면 된다. 공은 신본기의 머리를 때리고 전준우의 글러브 속으로 떨어졌다"는 설명과 함께 영상이 첨부돼 있다.
또한 "신본기가 넘어진 사이 전준우는 숨겨진 부활절 달걀을 발견한 어린아이처럼 글러브를 보이고 있다"며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이 장면은 앞으로 다시 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21&aid=0004028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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