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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클럽월드컵 일정때문에 리그컵 4강행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천신만고끝에 카라바오컵 8강행에 성공한 후 일정으로 인한 탈락 가능성을 잉글랜드 축구 리그컵(EFL)측에 경고했다.
리버풀은 카라바오컵 16강에서 아스널과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승부차기 혈투 끝에 8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아스널과 5대5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이겼다. 전반 6분 아스날 슈코드란 무스타피의 자책골이 시작이었다. 이후 전반 19분 토레이라, 전반 26분, 전반 36분 마르티넬리의 연속골로 아스널이 3-1로 앞서나갔다. 전반 43분 리버풀 밀너의 페널티킥 만회골이 터지며 3-2, 아스널이 한 골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9분 외질의 도움을 받은 메이틀랜드-나일스가 4번째 골을 터뜨리며 4-2로 앞서갔지만 리버풀의 반격은 거셌다. 후반 13분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후반 17분 오리지의 추격골이 잇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4-3으로 따라붙었고 후반 추가시간 오리지의 극적인 동점골까지 터지며 5대5,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리버풀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고, 아스널은 4번째 키커 다니엘 세바요스가 실축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혈투 끝에 8강행을 확정지은 직후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은 이례적으로 리버풀의 8강 몰수패 가능성을 언급했다. 8강전은 12월16일이 시작되는 주로 예정돼 있고, 바로 그 시기 리버풀은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떠나야 한다.
클롭 감독은 "크리스마스 새벽 3시같은 식이 아닌, 우리를 위한 적절한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경기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에 대한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 한 팀이 출전불가능한 일정이라면 그 일정표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오늘 경기를 했고, 승리를 갈망했고, 승리를 얻어냈다. 주최측이 우리를 위한 적당한 날짜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다음 라운드 경기를 할 수 없다. 상대편이 기권승하거나, 아스널이 우리 대신 나가거나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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